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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나이를 먹어가고.. 또 그렇게 세상에.. 세월에... 주위에 의해.. 변해가고 있었다.
...

아직은 그런 변화가 익숙하지 않고 여전히 당황스러운건.. 나뿐일려나 모르겠다...

내가 세상의 이치와 흐름에 대해 너무 무신경한 것일까나.... 쩝; 불현듯... 신해철의 '나에게 쓰는 편지' 의 가사가 떠오른다. :)

하지만 친구가 아기아빠가 되었다는건... 왠지 웃음이 나오고 유쾌한 일이기 까지 하다 ^^;
아직 낯설정도로 말야 :)


1. 난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 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내 마음 깊이 초라한 모습으로
힘없이 서있는 나를 안아 주고 싶어
난 약해질 때마다 나에게 말을 하지
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하고 있니
나의 대답은 이젠 아냐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 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호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 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이상
도움될 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구좌의 잔고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 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2.때로는 내 마음을 남에겐 감춰왔지
난 슬플 땐 그냥 맘껏 소리내 울고싶어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아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뿐~

여담으로.. 이곡을 알려준 녀석은 중학교때 (이름이잘;;) 아는 녀석으로... 약간은.. 짖궂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대단한 녀석이었다... 공부도 잘했거니아.. 이곡에 대해서 그 나이에 벌써
깊은 생각을 하고 있던 녀석이니.... 한대 때려주고 싶긴하지만.. 뭐하고 지낼지 궁금한것도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