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CRAP

EBS .. 감기..

흐음.. 월,화.. 이틀동안 방송했습니다. 아마 다음같은곳에서 검색하면 나올꺼예요.

우리나라가 약을 과하게 쓴다는건 왠만한 사람이 지금 .. 다 알고 있죠.
EBS에서는 환자인척 하고 우리나라 몇몇 의원을 들러 증상을 말하고 진찰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진찰을 한 모든 의사가 감기라고 하면서 약을 처방했다는것.
그리고 그 약이 그나마 양심적인(?)의사는 알약2개... 가장 많은 의사는 10개알약.. 심지어 어떤의사는 시럽까지 줬습니다.


그럼 해외는?

한국에서 한것과 똑같이 환자인척 행세를 하고 몇몇 국가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단순히 증상에 대해서 묻기보단 근래의 근황, 최근의 어떤일이 있었는가 등등... 추론을 하고자 하는 그들의 진료태도가 눈에 돋보이더군요.... 결과는... 모든 의사가 증상은 없다시피 하며 그런 증상이 있다면 그냥 쉬는것으로 충분하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이순간 .. 한국의 의사들이 진료하는중에 보인 각종 진료를 위한 행위가 흡사.. 사기꾼이 호객행위 하는것처럼 느꼈다면.. 수많은 의사분들... 저에게 뭘 아느냐고 욕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실렵니까?

아무튼 그리고 증상에 대해서 풀어내는 과정등도 너무나 틀렸습니다. 그리고 만약 며칠뒤에 더 심해진다고 느끼면 그때 다시오라는 말도 했구요.



가히 충격적이죠.

그리고 그 해외각국의 의사들에게 약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처방전을 받았다.. 라고

공통된 의사의 반응은... '절대 있을수 없다.' 이며  한 의사는 '절대 내 딸에게 이런 약을 먹이지 않을것이다.',
'절대적으로 말하길 여기 있는 약중 단 한가지도 감기에 필요한 약은 없다.' , '무려 항생제가 두알이나 들어가 있다니...'  등등등....

대부분.. 아니 전부 믿을수 없으며, 필요도 없는 약이 ... 그것도 초기 감기환자에게 왜 필요한지 이해할수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항생제애 대해서 민감했는데 아주 위험하게 보더군요. 면역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감기에 효과를 준다는 결과는 전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서 다시 병원을 찾게 될 수 있다는군요;; 한국의 개원의들의 59% 가 항생제가 감기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고 하네요....

그들.. 분명히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었을텐데... 단지 그것뿐이었던걸까요.. ?
시키는 대로 공부잘하거나... 아니면 그냥 잘했던? 똑똑한 바보와 무지한 지도자만큼 위험한것은 없습니다... 결국 여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걸까요?


감기바이러스는 2만가지에 이르며 공기로 전염되기때문에 사실상 무엇으로 막거나 할 수 없고 증상도 호전시킬수 없다...

그럼 왜이리 약을 많이 쓸까? 해외의 몇몇의사는 인센티브나 수입등.. 처방의 편함등에 의할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아마.. 돈이 가장 컷겠죠? 그리고 또하나...

국내에서는 감기약 광고도 참 많았죠. 감기에 감기약은 너무나 당연한것이라고 인식되었고, 이건 병원에 갔을때도 주사 안놔주면 허전함을 느끼게 되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이었을지 모릅니다.

저희 아버지 약먹는것만 봐도 ... 알수 있죠;

그럼 감기약이나 .. 그런 약을 먹음으로 효염을 봤다는건...? 일명.. 플라시보효과


플라시보 효과

어떤 사람이 하나의 제품이나 시술을 사용한 후 호전되었다고 느낄 때, 무엇이 행해졌든 그것을 신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현명한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병은 저절로 낫고, 치유되지 않는 병들조차도 가짜 치료법들로 인해 많은 후속 사건들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날마다의 변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병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흔히 일시적인 증상의 호전을 낳습니다(플라시보 효과 placebo effect). 더구나, 많은 제품과 치료법들은 사용자가 자신의 문제가 치료되고 있다는 증거로 오인할 수 있는 신체적인 또는 심리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건강 관련 시도들이 진정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실험이 거의 항상 필수적인 것입니다.

플라시보 효과란 무엇인가?

플라시보 효과는 약물학적 작용 또는 다른 어떤 직접적인 신체작용의 이론으로 설명될 수 없는, 물질, 기구, 또는 시술에 의한 유익한 반응을 말합니다. 의사가 방으로 들어올 때 더 나은 느낌이 드는 것이 흔히 들 수 있는 예입니다.

플라시보는 어떤 조처가 행해지고 있는 환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 말 자체는 "기쁘게 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뜻의 라틴어 "placebo"에서 유래했습니다. 불안을 줄임으로써, 플라시보 작용은 긴장에 대한 신체반응에 의해 유발되는 증상(정신-신체 증상)들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유당정(lactose tablet, sugar pill 역주: 설탕만 들어있는 알약)이 불안 뿐만 아니라 통증, 오심, 구토, 숨가쁨 등과 같은 증상들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환자는 "투약"이 증상호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그래서 때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일시적인 완화

많은 연구를 통해 플라시보가 광범위한 증상들을 완화시킬 수 있음이 알려졌습니다. 많은 질병들에서, 1/3 이상의 환자들은 플라시보를 통해 증상 완화를 경험합니다. 예를 들어, 관절염, 고초열(hay fever), 두통, 기침, 고혈압, 월경전 긴장, 소화성 궤양, 그리고 심지어 암에서도 일시적 완화가 증명되었습니다. 많은 질병들의 심리적 측면 역시 치료자에게 도움을 주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증상들 중 많은 부분이 심리적 요소를 갖고 있거나 신체질환으로부터 유래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라도 긴장을 줄여 주는 치료는 흔히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동정적인 경청이나 심각한 병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격려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치료적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의 확신-환자 측과 치료자 측에서-은 플라시보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높여 줍니다. 그러나 암시의 위력은 믿지 않는 사람조차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를 위해 요구되는 유일한 것은 무엇이 행해지고 있는가를 아는 것 뿐입니다.

만성 증상들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은 흔히 우울해 있고, 우울한 기분은 갖고 있는 병 때문에 생겼다고 생각하는 증상들을 흔히 일으킵니다. 만일 돌팔이의 약속이 환자에게 희망을 갖게 만든다면, 우울한 증상들이 해소되어 환자로 하여금 –최소한 일시적으로라도– 그 돌팔이의 방법이 자신의 병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 효과

또한 치료상황에 대한 반응들이 부정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노시보 효과" nocebo effects). 예를 들어, 한 실험에서 사람들에게 있을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하여 경고를 하고 대신 플라시보를 주사했습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현기증, 오심, 구토, 심지어 우울증까지 호소했습니다. 109개의 이중 맹검 약물실험에 대한 최근의 리뷰를 보면, 건강한 대상들에서 플라시보를 투여했을 때 부작용이 나타나는 전체 비율은 19%였습니다.

통증이 줄거나 힘이 솟는 듯한 느낌과 같은 플라시보 반응들은 질병의 실제적인 경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플라시보 반응들은 병 자체를 불확실하게 해서 적절한 진단이나 치료를 지연시킬 수도 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약물에 국한되지 않으며 여러 시술들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구나 신체적 수기들은 흔히 상당한 심리적 영향을 줍니다. 카이로프랙틱사(chiropractors), 자연요법사(naturopaths), 그리고 여러 다른 비의료적 치료사들은 열, 빛, 투열요법(diathermy), 물치료(hydrotherapy), 수기(manipulation), 마사지, 기타 여러 방법들을 사용합니다. 어떤 있을 수 있는 생리적 효과와 함께, 그러한 방법들은 환자와 시술자 사이의 관계에 의해 강화될 가능성이 있는 심리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과학적 시술자들(의사: 譯註)에 의해 사용되는 기구나 시술들 또한 플라시보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의사들은 신경과민성 긴장에 대한 반응으로 생긴 피로감이나 다양한 불확실한 증상들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의사들은 환자를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내기보다는 너무 자주 강장제, 비타민, 또는 다른 형태의 플라시보를 사용하도록 권합니다.

플라시보 효과에 의존하는 돌팔이는 (1) 자신이 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잘 아는 체하며, (2) 당신에게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 잘 아는 체하며, (3) 자신의 치료 방법이 모든 것에 효과가 있을 것처럼 말합니다. 그들 환자들 다수는 러시안 룰렛과 같은 게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타민을 플라시보로 사용하는 의사들은 그것이 위험한 것은 아닐지라도, 사람들로 하여금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것입니다. 플라시보를 사용하는 대부분 사람들은 그것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또한 경제적 사기인 것입니다.

(번역: 주형규, 저자: Stephen Barrett, M.D., 저자의 공식적인 동의하에 번역한 것입니다. 2002/04/16원문보기)


from http://hs.or.kr/s_placebo.htm


아무튼 감기는.. 아주 고대시대부터 .. 아니 원시시대부터 존재했을것이며 인간은 자연적으로 잘 이겨냈습니다.
부디.. 좀더 양심적인 처방을 하는 의사들이 좀더 늘고.. 약사들도.. 책임이 전혀 없는게 아니란걸 알테니 ...

당장 증세가 약간 호전되는것을 보이기때문에 약을 마구 쓴다?

한국사람 똑똑합니다... 하지만 이젠 똑똑하기 보단.. 이젠 현명해질 필요가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무엇이 나중을 위해서 옳은것인가에 대해서... 단지 감기뿐만 아니라 정책 및 옳은것... 정직성...

한국 사회 전반에 필요한것입니다. 감기약 하나를 봐도.. 우린 선진국과의 차이가 뭔지를 극명히 알수 있었던것 같습니다...